행자부 '전국 착한가격업소 大賞' 간석동 착한식당 이승현 사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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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착한게장 댓글 0건 조회 9,357회 작성일 16-03-01 15:38본문
인천 남동구 간석동 착한식당의 이승현(47·사진) 사장은 최근 큰 상을 받았다. 행정자치부 '전국 착한 가격업소 대상' 시상식에서 최고 상인 대상을 받은 것이다.
이승현 사장이 운영하는 식당에선 '게장 백반'을 6천500원에 먹을 수 있다. 알이 꽉 찬 게장은 물론 고등어구이·나물류·절임류 등 반찬에 돌솥밥·미역국까지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.
그는 "1인분에 1만2천~1만3천원 정도의 돈을 줘야 먹을 수 있는 게 보통인데, 절반도 안 되는 가격"이라며 "손님들이 '이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느냐'고 많이 물어본다"고 했다.
이승현 사장은 "식당 일을 한 지가 30년 정도 되는데, 이 기간 쌓인 노하우가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내놓을 수 있는 비결"이라고 했다. 게장에 쓸 연평 꽃게는 매년 4~5월과 9~10월에 연안부두에서 대량으로 사들여 급랭한 뒤,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쓴다.
이 시기 잡히는 꽃게가 가장 맛있고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이승현 사장은 설명했다. 반찬으로 쓰는 무와 시래기·오이 등도 제철에 미리 사 절임류 반찬을 만들면 맛을 지키면서도 '원가'를 낮출 수 있다고 했다.
18살 식당 종업원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식당관련 일을 하며 체득한 노하우가 저렴한 가격의 밑바탕이 된 것이다. 직접 만드는 오디 효소, 솔순 효소 등 천연 조미료는 음식의 맛을 더한다. '손님을 속이지 않는 장사를 한다'는 건 그의 식당운영 철학이다. 식당 주방밖 벽면엔 주방 내부를 훤히 볼 수 있는 CCTV 화면도 걸려있다.
이승현 사장은 "음식 하나를 팔아도 얼마가 남느냐보다 음식을 먹는 손님들이 얼마나 맛있게 먹고 가느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"고 했다.
그는 "손님들이 한 끼를 먹더라도 '잘 먹었다'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"며 "그러면 손님들이 다른 손님들과 다시 오고, 또 손님들이 늘어난다"고 했다.
이어 "결국 홍보는 식당 손님들이 해 주는 것"이라고 말했다. 전국 착한 가격업소 대상을 받은 것에 대해선 "큰 상을 주셔서 감사할 뿐"이라며 "더 열심히,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손님을 속이지 않는 착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"고 했다.
/이현준기자 uplhj@kyeongin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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